오늘 시댁에 갔더니 마당에 있는 매실나무에 꽃이 피었더라고요.
"어? 벚꽃처럼 생겼네."
저처럼 매화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은 벚꽃인줄 알겠더라구요.
이쯤에서 공부하고 넘어가기~~^^
매화와 벚꽃 구별법~~
같이 공부해요~~♡
벚꽃이랑 너무 비슷해서 헷갈렸던 그 꽃,
사실 알고 보면 차이가 뚜렷하더라고요.
오늘은 벚꽃과 매화의 구별법, 특징, 그리고 열매 이야기까지
쉽고 재미있게 정리해볼게요!
1. 매화는 매실나무에 피는 꽃이에요!
먼저 매화에 대해 정확히 알고 가야겠죠?
매화는 바로 매실나무에 피는 꽃이에요.
봄을 가장 먼저 알려주는 꽃 중 하나죠.
꽃이 지고 나면, 그 자리에 초록색 매실 열매가 열려요.
우리가 여름에 즐겨 먹는 매실청, 매실장아찌, 매실주가 전부 이 매실에서 나오는 거랍니다!
2. 벚꽃도 열매가 생긴다?!
네, 벚꽃도 꽃이 지고 나면 열매가 생겨요.
다만 우리가 먹을 수 있는 건 아니고, 작고 검은 열매가 맺혀서 새들이 주로 먹는 열매예요.
벚나무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왕벚나무나 산벚나무 같은 종류에서는 체리처럼 생긴 작은 열매가 매달리기도 해요.
그래서 매화는 우리가 먹을 수 있는 열매를 주는 꽃,
벚꽃은 눈으로 즐기고 새들이 먹는 열매를 주는 꽃이라고 기억하면 쉬워요!
3. 벚꽃 vs 매화, 어떻게 구별할까?
벚꽃과 매화는 생김새도 비슷하고, 색깔도 비슷하고, 시기도 겹쳐서 헷갈릴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몇 가지만 기억하면 딱 구별할 수 있답니다!
① 피는 시기
매화는 2월 말~3월 초, 초봄에 가장 먼저 피어요.
봄이 오기 전, 찬바람이 남아있을 때도 꽃을 틔우는 용감한 꽃이죠.
반면 벚꽃은 3월 말~4월 초에 피어서 꽃놀이 시즌에 가장 많이 보이는 꽃이에요.
② 꽃잎 모양
매화는 꽃잎이 둥글고 통통해요.
5장의 꽃잎이 오목한 듯 깔끔하게 퍼져 있죠.
반면 벚꽃은 꽃잎 끝이 하트처럼 살짝 갈라져 있어요. 그래서 좀 더 화려하고 풍성한 인상을 줘요.
③ 향기
매화는 향기가 진~하게 나요!
꽃 가까이 가면 은은하면서도 고급스러운 향이 퍼져요.
반면 벚꽃은 향기가 거의 없어요.
코를 가까이 대도 별 향기가 느껴지지 않죠.
④ 꽃이 피는 위치
매화는 꽃자루가 거의 없어서 가지에 딱 붙은 듯 피어요.
나무가지에 톡톡 박힌 듯한 모습이죠.
반면 벚꽃은 꽃자루가 길어서 가지에서 퍼지듯이 피어요.
공중에 둥둥 떠 있는 듯한 느낌이에요.
⑤ 꽃과 잎의 순서
매화는 꽃이 먼저 피고, 잎은 나중에 나요.
그래서 잎 없이 꽃만 가지에 피어 있는 모습이 많아요.
벚꽃은 꽃과 잎이 거의 동시에 피거나, 잎이 조금 먼저 나오는 경우도 있어요.
그래서 연한 잎과 함께 꽃이 피어 있는 경우가 많답니다.
4. 이렇게 외워보세요!
“향기 좋고 꽃잎이 둥글면 매화,
꽃잎 끝이 갈라지고 화려하면 벚꽃!”
“가지에 딱 붙어 피면 매화,
꽃자루 길게 퍼지면 벚꽃!”
“꽃 먼저 피면 매화,
꽃과 잎 함께면 벚꽃!”
이렇게 기억하면, 이제 벚꽃과 매화는 헷갈릴 일이 없을 거예요!
5. 마무리하며…
벚꽃이든 매화든,
우리를 설레게 하는 봄의 전령들이라는 건 같지만
이제는 누가 누군지 확실히 구별할 수 있겠죠?
시댁 마당에 피어난 그 꽃도,
올해는 ‘아, 이건 매화구나!’ 하고 반가운 마음으로 바라보게 될 거예요.
꽃 피는 계절, 자연의 작은 차이도 즐기며 봄을 만끽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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